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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관리자.” “안녕하세요, D.” 늘 있는 인사를 전하며 좌석에 착석한다. 어제부터 사타리엘의 서류를 위하여 이른 시간에 깨어나니 수면이 모자를 것이라 예측했지만, 도시에서 살던 때와는 다른 건강한 생활 습관은 몸을 한 결 가볍게 만들어주어서 그다지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D는 일찍 나온다는 나의 말에 수면 시간까지 깎아가는 모양인지,...
“가끔 느끼는 거지만, 어쩌면 E.G.O 디자인은 미친 것이 틀림 없어.”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사현 씨?”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등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며 뒤를 바라보았다. 어제 입사한 비비 직원이 여자 관리직 숙소 쪽에서 나오며 내 말을 들은 모양이었다. 어제 식당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활발하게 인사를 나누는 것을 보면서 참으...
“오늘은 D가 안 계시네?” 관리실 안이 서늘한 편은 아니어서 항상 각잡고 입고 다니던 정장의 겉 옷을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도착했는데, 항상 관리실 내부에 있었던 D가 보이지 않았다. 커피 향도 남아있는데, 관리실이 사람 하나 사라졌다고 휑해보이는 느낌이다. 조금 이질적이기도 했다. 문은 열려 있는데, 어디로 간 걸까. 천천히 격리실 내부를 둘러보며 그의...
“말하지 않은 건 좋은 선택이야, 관리자.” 관리실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다독여주듯이 말하는 D를 보며 차마 의문을 제기할 수 없었다. 네헤모트 쪽에서 TT2 프로토콜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었기 때문에 나는 당연히 그들도 시간이 돌아갔음을 알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속에 대한 권한은 지휘팀에 있으면서, 재시도에 대한 내용은 그들이 모르는 것일까. “왜 ...
-“그보다, 관리자씨는 이번에 처음 만나겠네.” “그렇습니다.” 저번에 만났을 때도 여전하구나 싶긴 했지만, 네헤모트의 행동은 여전히 이해의 범주를 넘어섰다. 뭐, 곤란할 정도는 아니니까. 보낸 서류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뒤에 부드럽게 이어지는 그의 은유적인 물음에 천천히 수긍을 보내며 시계를 보았다. 5시 20분을 조금 넘긴 시간이다. 평소였다면 밀...
작업을 끝낸 후, 여유롭게 선악 무기를 닦으며 소파에 걸터앉았다. 이니 씨가 작업을 검 든 인어에게 작업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속삭이는 시계토끼가 내 담당으로 밀렸으니까. 속삭이는 시계토끼가 행동한다면 지켜줄 것은 E.G.O 뿐이라는 것을 절절히 실감했다. 선악은 내 목숨을 하나 더 늘려주는 수단이었다. 빌어먹을 토끼 자식. 정신 오염 중화 가스로 이미 정신...
오늘은 네헤모트를 만나러 지휘팀에 가는 일정이 없는 날이다. 실상 지휘팀에 직접 내려가 받을 미션이 없다고 보는 편이 맞겠지. 추가적인 미션이 있겠거니 예상하지만, 알다시피 미션을 다 깨고 알레프 등급의 환상체를 얻어 관리할 때 동안 회사의 타 팀을 만나는 것을 연기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다. 회사는 지금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거기라 등급 평가도 이 아...
“복도에 서서 뭐하고 있어, 사현 후배님?” “아… 이니 씨. 기다리고 있어요.” 아침에 기숙사에서 나와 출석 인증을 하자, 작업실 복도 쪽에서 본 부서 쪽을 슬쩍 보는 사현 후배님에 의문이 들었다. 안에 만나면 안 될 무언가라도 있는 건가? 왜 저러고 있지. “기다려?” “어제 일찍 가서 알게된 건데, 아무래도 관리자님이 가끔씩 클리파를 만나러 내려오는 ...
4일차. 심적 고생만 따지고 보면 벌써 일주일은 훌쩍 넘긴 것만 같은데, 시간도 참 더뎠다. 파고 파도 새로운 것이 나오니 아직 이렇게 말할 때도 아니긴 하지만, 여태 해왔던 일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아무런 의미 없이 어영부영 삶만을 붙잡으려 애썼던 과거보다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여겨지고. 무려 도시에 ‘친환경 에너지’를 전해주는 좋은 일을 하고 ...
“서류에 이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네헤모트. 직원이 작업하지 않은 정보가 기입되어 있군요.” 항상 업무 상 서로의 일로 온라인 상으로만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검토하고 있던 이번 연구제안서를 내려놓았다. 꽤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뜬 우리 직원들을 손짓으로 다독여주며 말을 건 쪽을 바라보았다. 그래, 사타리엘. “어서와, 사타리...
“좋은 아침이야, 관리자.” “D도 좋은 아침이에요. 아침부터 커피를 드시고 계시네요.” “뭐, 그렇지. 관리자도 한 잔 할래?” “네헤모트 쪽에 갔다와서 한 잔 부탁드려요.” “그렇게 할게.”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상태. 관리자에게 주어진 정장을 챙겨입고선 어색하게 거울을 바라보지 않게 되었다. 많은 것에서 적응한다는 것이 이렇게 색다른 줄 몰랐다. 역시...
멍하니 모니터를 보았다. 직원이 피투성이가 된 채 끔찍한 모습으로 격리실 한구석에 쓰러져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정신적인 충격을 주었다. 인형 같은 모습으로 보일지라도 그 모습이 얼마나 지독한지는 순식간에 느낄 수 있었다. 파헤쳐진 흔적을 보니 구토할 것만 같이 속이 울렁거린다. -그렇게 한 명을 떠나보냈네. 마음이 아프다, 우리 이니 자기와 헤어지게 되어...
“어서와, 자기야.” 띡 하고 울리는 카드 키 소리. 역시 초반이라 그럴까. 출근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한 직원에게 손을 흔들었다. 직원은 관리자씨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묘하게 긴장했던 기색이 점차 잠잠해지며 따뜻한 색깔에 빠지듯 점차 안정되어간다. “5시 55분 출근. 지각은 아니니 벌점 받지는 않을 거야.” “벌점 제도에 대해서는 꼼꼼히 숙지했어요. 오...
이번에 환상체에 대하여 얻은 정보를 공부하고 숙지했다. 유능한 사무직이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정리된 정보 파일이 있기야 했지만, 서류의 특성상 잘려나간 정보가 존재할 수도 있었다. 결국 남은 건, 정리된 대략 5장 정도 되는 손글씨 자료였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사소한 정보라도 놓쳐버리면 그렇게 나비효과에 휩싸여버린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면에서는 꼼꼼...
"설명은 아까 설명했던 그대로이지만, 추가로 조작하는 법에 대해서 안내해줄게. 진행하면서 차근차근 익혀보자." "알겠어요." 아무래도 관리자가 되었으니, 정보도 정보대로 중요하지만 실행 역시 중요할 것이다. 애초에 관리자의 입장에서 회사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기계를 만지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니까. 푸르스름한 인터페이스를 보다가 D에게 시선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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