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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 사람이, 해수 오빠 한유진-.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다정하고, 여동생 밖에 모르고. 아픈 여동생 뒷바라지 때문에 멀리 다른 나라에 가서 돈을 버느라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다 했던 그 오빠란 말인데. 혜준은 한참 유진을 쳐다보기만 했다. 눈동자에 초점이 나갈 지경이었다. ‘오빠 생각’에 나오는, 여동생 꽃신 사오는 오빠를 상상했었는데. 이건 웬 ...
혜준과 복도에서 마주친 당번 학생이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께 편지 왔던데요.” “그래?” “네. 방금 전에 제가 교무실 선생님 자리에 놔두고 왔습니다.” “알았어. 고맙다.” 별말씀을요, 하고 말을 받을 틈도 없었다. 혜준은 봄바람에 나비가 날아가듯 가볍게 발걸음을 돌렸다. 정말로 사락사락 교무실로 날아갔다. 당번인 학생은 그 뒷모습을 보며 으흠, 의미...
몇 달 후. 뉴욕의 겨울. 카페의 문을 열며, 바깥의 추위를 피해 두 사람이 거의 뛰어 들어오다시피 했다. “으으, 춥다!” 유진이 바깥에서부터 그랬던 대로 계속 혜준을 꼭 끌어안고 있는데, 혜준은 유진을 팔로 슥 밀었다. 이제 좀 떨어져, 하는 듯이. 유진은 당장 툴툴거리고 나왔다. “어, 뭐야. 추운 데서는 가만히 있더니. 이제 따뜻한데 들어왔으니까 나...
지환의 목소리는 한마디로 탁했다. 말을 하는데 자음이 뭉그러져 들릴 정도였다. 지환은 오른손으로 붕대가 감긴 자기 목을 감싸며 미소지었다. “겉만, 피부만 상한 게 아니고 속까지 다쳐서. 성대까지 상해서. 수술을 받기는 했는데 아직은 목으로 물 한 방울도 못 넘기고….” 물 한 방울도 못 넘기는 대신 주렁주렁 달려있는 값비싼 수액이며 영양제 링거와 이어져있...
유진은 침대에서 스르르 눈을 떴다. 흠, 숨을 한 번 들이쉬고는 뿌드드 기지개부터 켰다. 그래도 잠이 덜 깨서 몽롱한 눈빛은 여전했다. 이렇게 푹 자고 일어났던 게 언젠가 싶을 정도였다. 바보같이 덮어놓고 웃음부터 나왔다. 어젯밤 일이 다 꿈인 게 아니고, 혜준의 침대에서 눈을 떴으니까. 그런데 뭔가, 위에서 팔랑팔랑 뭔가가 떨어졌다. 유진은 잘 안 떨어지...
여기서? 영화관에서,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혜준은 말이 안 된다는데, 유진은 더 가까이 다가오며 속삭였다. “아무도 안 봐요. 여긴 아주 어둡고요.” 우리 둘이 키스 좀 한다고 큰일 안나요. 아무도 뭐라고 안 해요. 어디로 잡혀가지도 않을 거예요. 아무리 온통 깜깜하게 어두워도 그의 눈빛은 보였다. 오히려 더 선명하게 마음에 닿았다. 혜준이 가만히 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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