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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hop's mes 알람이 울렸다. 손을 뻗어 휘적이며 핸드폰을 찾고 대충 화면을 누르니 시끄럽던 소음도 푹 꺼져버린다. 하아. 절로 한숨이 나왔다. 벌써 아침이었다. 몇 시간 못 잔 것 같은데, 밖에서 들리는 새 소리가 인제 그만 일어나야 할 시간이라는 걸 알려준다. 몸을 뒤척인다. 조금만 더 누워있고 싶다. 일어나기가 싫었다. 눈두덩이가 지나치게 무...
바래진 기억에 동혁은 하루의 집으로 향했다. 부모님도 없어 빈집이었다. 서로 눈물을 그칠 때까지 그 운동장에서 한 시간가량을 기다린 것 같다. 덕분에 오는 동안 내내 기력이 없던 동혁을, 하루는 집에 오자마자 소파에 앉혔다. 동혁은 몸의 수분이 다 빠진 사람처럼 맥없이 굴었다. 마치 제 몸을 제가 가누지 못하는 인형같이 보였다. 동혁을 자의적으로 집에 데려...
Lost 나만 만신창이다. 막판에 너덜너덜해져 찢기는 건 오로지 나뿐이다. 수없이 얽힌 관계들 속에서 홀로 남겨진 건 나뿐이다. 난 이 일에서 손 하나 까딱한 게 없는데. 그저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받아주고 보내줬을 뿐인데. 어째서 후폭풍의 감당은 나 혼자 해야 할까. 모르겠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도 그 답은 영영 모를 것 같아. 진심이었던 사람...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정말 오랜만이라서 머리 박고 싹싹 빌고 싶네요 이 글을 보실 분이 있을까 싶지만은요... 너무 오랜만에 계정을 접속하는거라 면목이 읎어서... 말을 길게 못하겠네요 .... 1월 1일은 잘 보내셨나요? (아직 안 끝났지만) 그동안 저는 너무 바빠서 ... 차마 글 쓸 시간이 없었어요 눈 뜨니 2022년이 되어있고 저는 한 살을 더 먹...
change 하루는 꿈에서 계속 떨어졌다. 절벽인지, 우물인지, 도저히 분간이 안 되는 암흑 속으로 계속해서 떨어졌다. 그러면서, 계속,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의 말이 미친 듯이 울려 퍼졌다. 처음에 누구는 하루보고 동혁의 친구가 아니라 했다. 그 애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전혀 모르는, 헛투성이라고 했다. 또한 누구는, 하루보고 멍청하다고 했다. 누구한테 이...
성장통2 inst 生 卒 1 故 2 9 0 7 서 0 4 2 年 연 年 8 8 月 하 月 24 15 日 日 재민이 말없이 유골함에 써진 이름을 바라봤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꼴로, 시간이 멈춘 듯 유리창 안을 넘어다보는 재민이었다. 개중에는 여러 사진이 담겨있는 액자들이 있었는데, 대개는 재민과 같이 찍은 것들이었다. 재민은 천천히 그 액자들을 훑어보다, ...
no body, no crime 말도 안 돼. 씨발. 그래 이건 정말 말이 안 됐다. 살인 현장이라도 목격한 마냥 다급해진다. 내가 뭘 본 걸까. 폐부를 뚫고 숨이 몰아닥치기 시작한다. 저 밑바닥에서부터 끌어당긴 숨이다. 심장이 묵직하다. 북소리 같은 고동만이 귀를 메운다. 무슨 감정을 가져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어디부터...
우울한 파티 해남에 도착했다. 버스가 정차하자, 서서히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하루는 뒤늦게 가방을 메고 거의 마지막에 나섰다. “하루야 여기야!” 삼촌을 찾기 위해 그다지 둘러볼 필요도 없었다. 내리자마자 커다란 선글라스를 쓴 채 방방 뛰는 삼촌을 봤기 때문에. 하도 얼굴이 작아서 반은 잡아먹힌 것 같다. 삼촌은 벨벳 구두, 딱 달라붙는 가죽바지, 거기에...
Gimme! Gimme! Gimme! 인준 돌이켜보면, 모든 건 운명이었던 것 같아. 내가 한국에 온 것도, 한국에서 살게 된 것도, 그래서 이 모든 사람과 만나고 인연을 이어온 것, 전부 다 그렇다고 생각해. (아이고. ㅋㅋ 막상, 쓰려고 하니까 잘 못 쓰겠어. 평소에는 편지를 잘 썼는데... 계속 막히네.) 글쎄, 엄마. 엄마는 지금 뭘 생각하고 있는지...
So Bad 여닫이문을 박차고 나오는 나를 보고 직원들이 몰려든다. 손님! 뭐 필요한 거 있으신가요? 고개를 젓는 것도 잊은 채 앞으로만 질주했다. 직원들이 웅성거린다. 나를 뒤따르는 발걸음 소리. 그 소리가 가까워질 때마다 속도를 높인다. [▲17]. 지나치게 올라가 있는 엘리베이터를 포기하고 계단으로 내려갔다. 무려 10층을 내려가야만 했다. 허겁지겁 ...
Beat it 제노 안녕하세요. 이제노입니다. 요즘은 하루가 짧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서, 저녁 10시까지 학교에 있을 때도 이렇게 짧다고 느껴지진 않았는데... 최근에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확실히 피곤한 느낌이 있네요. 허리, 등, 팔, 다리…… 안 쑤시는 곳이 없습니다. ...
YMCA 동혁 안녕. 나 이동동이다. 이걸 읽는 놈은 이동동이 누구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이동동이라고 생각하고 읽어. 물론 이동동이 내 본명은 아니지만 어쨌든 난 여기서 이동동이라고 쓸거다. 그래. 나는 이동동이고 열아홉이다. 졸업만 남긴 대한민국의 꽃이지. 근데 대학교도 못 가보고 죽을 것 같아. 몰라. 아무튼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
The last waltz 남학생 추정 환자 둘.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로 호흡곤란 증세, 의식불명 상태에 다다라…… 한층 시끄러워진 병원 안.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는 의료진들. 이렇게 서 계시지 말고 비켜주세요, 어깨를 치며 양해를 구하는 간호사. 지나가다 뒷걸음질 치고 다시 와서 조심스레 얼굴을 살펴보는 의사. 치료 안 받아도 괜찮겠어요? 상태 안 좋아 보...
trampoline “결론이 왜 그렇게 되는데? 내가 훼방 놓았다는 게 대체 무슨 소리야?” “최형석이 그랬는데? 너 아니면 그럴 이유 없다고.” “최형석이란 애가 대체 누구냐고.” 사진 찍은 애도, 이 친구들을 달려오게 만든 장본인도, 다 최형석이라는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거 몰래 찍은 거라 불쾌한데 좀 지워줄래. 배터리도 얼마 남지 않은 핸드폰을 꾹 밀...
shot clock 미치겠다. 미칠 뻔했다. 아니, 이미 미쳤을지도 모르지. 나재민을 데리고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날씨는 화창하고 지난번처럼 비 따위 내리지 않는데도 누구 하나 먼저 입을 열지 않는다. 이동혁은 거기 그대로 두고 나오고, 나재민은 또 하필이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방금 전 일어났던 그 일을 나재민의 기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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