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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아케르씨.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나요? 어떤 이야기라도 좋아요, 떠올려 주세요. 제게 꼭 이야기하지 않으셔도 좋고요. 상담사는 나이가 조금 든, 그렇지만 그 나이가 고집처럼 딱딱하게 배여든 게 아니라 부드러운 연륜으로 배여든 상냥한 여자였다. 그렇기에 소년이 말을 몇 번 더듬거나 입을 다물어도 상냥한 눈으로 몇 분이고, 느슨하게 기다려주곤 했다....
안녕, 상냥했던 당신들. 밤의 피크닉을 가슴에 안고 여명으로 나아간 당신들, 잘 지내고 있나요. 당장의 안부를 묻지는 않겠습니다. 시간이 다정한 손길로 이끌어주었겠죠.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조금 이 후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 손의 손가락을 모두 접은 정도면 충분하겠지요, 무엇이든 하나 정도는 잡았을 테니까요. 01. 내일을 희망이라고 알려줬...
00. 생장을 논하기 전에. 하나만 말하자면. 칸나즈키 린데베르그를 데리고 온 것은 탐욕이었다. 이름 가운데에 끼워진 늑대라는 이름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무뚝뚝한 소년은 눈을 잠깐 뗀 사이에도 도망치고 한 사람 몫의 성을 쌓아올리고 있었으므로. 가까이 두면 언젠가는 그 높은 성을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의 손에 들어오지 않을까 - 하는 욕심이 ...
00. 발과 땅바닥 사이에는 얇은 천 조각 하나 뿐이어서, 돌조각이 여과 없이 들어와 발끝을 찔렀다. 아, 우리 맨발이었지. 여분의 신발을 들고 왔던 건 한참 걷고 기숙사에 도착해서야 알아챘다, 피부가 따가웠다, 분명 피가 났겠지……. 사실이 남의 이야기처럼 무심하게 떠올랐다. 피곤했다, 입 안 쪽의 여린 살부터, 소리를 내지른 목과 가슴까지 온통 욱신거렸...
00. 하타치 아스카의 장점은 특유의 보컬, 어딘가 거친 면이 있고 가라앉으면 한없이 가라앉는 톤의 목소리. 자신도 동의하는 장점이다. 그리고 노래 부르는건 즐거운 일이니까, 속이 뚫리는 느낌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렇게 보컬 연습을 시작하게 되면 ... ... 신이 나서 노래를 선곡하고 있는 것이다. 춤 추느라 고생했으니까, 조금은 빠른 곡으로 선곡 - ...
00. 아틀란티스의 리더 네로메 가니메데가 운동장에서 세키가하라 진에게 행한 청춘의 한 장면은 제법 입소문을 타서, 네로메 소다 - 아마 그녀가 이 일의 처음이었을 것이다 - 가 칸나즈키 리하르트에게, 혹은 후카야 호타루가 나기사 린에게. 자신이 보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따라하고 있었다. 하타치 아스카는, 글쎄. 자신이 하면 정말로 협박의 한 장...
https://youtu.be/pocrTxYaPPw (같이 들어주시면 좋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00. 구질거린다는 말, 그걸 명확히 정의하자면 욕심을 못 놓는다는 말. 후카야 호타루의 경우처럼 다정이 미련을 만든 타입도 있겠지만, 하타치 아스카의 경우는 달랐다. 명확하게 탐욕. 손 안에 들어왔던 것들이 빠져나갈 길을 두지 않는다, 둥지에 둔 보석들은 ...
00. 솔직하게, 하타치 아스카는 칸나즈키 리하르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얼굴은 취향일지도, 라고 생각하지만 말하는 내용은 전혀 좋아할 수가 없었다. 자신을 꿰뚫어보거나 - 다행히도 전부 알아채지는 못한 것 같지만 - 위에서 깔보고 있는 시선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쳐다본다면 위에서 훑어내려지는 시선보다는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시선이 좋았다. 밟기 좋도록....
00. 재앙을 한번 겪고 나면, 안녕, 다시 여름이야.이번 여름에는 끝까지 함께 해줄거지? 떠나지 않을 거지? 01. 씬스틸러의 비공식적인 라이브는 한 손으로 꼽아도 남아도는 정도, 그 중 린데베르그가 참여한 횟수는 단 한번. 그렇기에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맞춰보는 것이 우선이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연습이 없다면 그건 드러날 수 없으니까. 그래서, 모...
너도 그냥 놓고 가. 다른 녀석들이 그랬던것처럼. 기대하지 않았다고, 그냥 차분히 인내심을 가지고 너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원래 주는 일은 대가를 받지 않기를 바라야한다고, 그런 어른스러운 말을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 기다려줬으면 조금은 나를 ... ... 그런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주길 바랐나봐. 조금은, 기대했던게 문제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문제...
10. 최악의 여름. 칸나즈키 린데베르그는 꼬박 한달간 말을 무시한 끝에 간단한 답장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관계가 바로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는 작은 어절로 시작하는 법이니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다, 아무래도 좋았다. 하타치 아스카는 싸우고 난 후 처음으로 잠을 설치지 않았다. 12. 그 다음의 겨울에는 마지막, 해체 직전의 마지막 공연을 했다. 린...
00. 나는 정말로 너희의 리더가 되어도 괜찮았던 걸까? 그런 생각을 해. 01. 여름에는 유난히도 잃어버리는 것이 많았다. 사소하게 흘려버린 동전, 방의 열쇠부터 시작해서, 겨우 다시 찾은 둥지까지. 어쩌면 자신의 탓일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결론 내렸다. 이전의 재앙과 악행들이 둥지의 아래에 깔려 쌓여오다가 콱, 무너져버린 거라고. 예정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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