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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나는 항상 그 두 글자만을 그 아이 앞에서 말해왔다. 살아갈 자격, 자신의 인정을 받을 자격,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자격. 나는 평생 자격 미달이었다. 그래서 타인의 자격 미달 또한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런 건 계산 선상에 두지 않는다. 그러자 그 아이는 정말 자신의 자격을 맞추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바보가 따로 없었다. 어찌 이리도 멍청한 부하...
별이 유난히 많이 뜨던 날 밤에, 언젠가 네가 그렇게 말했었다. "츄야, 저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 그 당시의 나는 그 말을 듣고 그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보나마나 또 죽음을 그렇게도 동경하는 네가 꼴사나운 감상에 젖어 있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나는 이미 죽어버린 것들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있는 건 오로지 지금, 이 순간 살...
무언가에 기대하고 싶었다. 뭔가 있을 거라고, 분명 빛이 언젠간 드리울 거라고. 이따위인 나에게도 언젠가는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나에겐 틈이 생겼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벌어진, 너무 좁아 뚫을 순 없어도 희미하게 발버둥칠 의지는 주는 틈이. 사람을 동경할, 사랑할, 이해할, 작은 틈. 아무리 살을 찢고 목을 매고 강물에 숨을 녹여보...
"츄야는 이쪽 일이랑 안 어울리지 않아?" 적을 다 때려눕히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때였다. 다자이는 쪼그려 앉아 말없이 나자빠진 적군들의 총과 무전기를 수집하는가 싶더니 별 허무맹랑한 질문을 해 왔다. 황당한 질문에 조금 전 때려눕힌 적군들을 잠깐 흘겨보다가 망설일 것도 없이 받아쳤다. "내가 다 때려눕힌 거 안 보이냐?" "흐음-." 다자이를 만난 지 ...
"-님," "나카하라 간부님!" 퍼뜩, 그제서야 차려지는 정신에 고개를 치켜들고는 소리가 들린 쪽으로 눈을 돌렸다. 아까 전부터 보고를 하고 있었는지 부하 녀석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아, 미안. 어디까지 했지? 보스에게 받은 출장 임무. 단기간이긴 하지만 일주일간 다자이와는 부재일 터였다. 따로 우리는 연락을 하고 있지 않았으니까. 뭐, 보안상...
여느 때와 같이 밤 밀회를 하던 중이었다. 직업과 위치상 대부분의 평일은 이렇게밖에 만날 방법이 없었다. 다행인 건 전직 마피아인지라 다자이 역시 어둠의 시간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 "츄야, 오늘은 좀 늦었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헤실거리며 능청을 떠는 녀석에 코웃음을 쳤다. 다자이 놈과 사귄 지 어느덧 한 달. 다자이는 여전했다. 하지만 새로운 부분...
"츄야, 이번 주 주말에 시간 있는 날 있나?" 다자이와의 관계가 변한 후 가끔 이렇게 종종 다자이는 츄야를 찾아갔다. 딱히 말을 하지 않아도 마주치게 되어 있었다. 다자이가 자신을 너무 잘 아는 게 마뜩찮기도 했지만 아무렴 상관없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렇지만 관계가 변한 후에도 이렇다할 차이가 없어 슬슬 조급해지려던 찰나, 여느 때와 같이 난간에 기댄 채...
"...돌격을 맡았던 부대 전원이 사망했고, 적진의 보스는 잡았습니다. 임무는 성공했습니다." ".... 수고했다." 피와 밤이 물든 세계에서 죽음은 놀라울 일도 충격적인 일도 아니다. 늘 있는 일이었다. 마피아는 쉽게 슬퍼하지 않는다. 그런 하찮은 감정놀음은 총과 칼이 오가는 세계에서는 가장 멍청한 사치였다. ...그렇지만. 나카하라 츄야는 모자를 벗어 ...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 바짓단이 물로 눅눅해져도 웃음은 입가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기다리는 약속장소에 다 왔기 때문에. 문을 열자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술잔을 기울이는 소리가 날 법도 한데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설마 오다사쿠, 아직 안 온 건가? 항상 자신보다 늦지는 않던 오다사쿠였는데. 안고가 와 ...
전 글과 이어집니다. https://posty.pe/1ktovn 오늘은 왠지 일이 잘 풀렸다. 보스에게 받은 일은 반나절도 안 걸려서 가뿐히 끝났고, 퇴근 후 찾아간 와이너리에선 기다리던 와인을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포트 마피아답게 밤눈이 밝아 별도, 도시도 모두 잘 보였다. 가끔 임무가 끝나면 종종 별을 볼 수 있었다. 꽤 먼 임무지에서 일하기도...
"자네는 인간으로서도 충분히 강해." 임무를 마치고 날이 밝아오던 어느 날, 다자이의 찢어진 복부의 부상을 누르고 있을 때였다. 피는 흥건히 손 아래를 적셔 끈적했다. 언제나 시린 체온을 품고 있던 다자이의 피부 아래에 느껴지는 열기가 낯설다고 생각할 때였을까. 다자이는 보랏빛과 주황빛, 푸른빛이 오묘하게 섞인 서하 하늘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녀석이 죽을...
고즈넉한 밤의 시간. 시마는 늦은 밤이면 항상 익숙한 기분을 느끼곤 했다. 무언가, 자신의 내면과 가장 잘 닮아있는 느낌. 그렇기에 어딘가 위안이 됐다. 그저 흘러가듯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던 인생. 그는, 언제나 카메라 밖 독자의 위치에 자진해서 서 있었다. 그렇기에 밤이 좋았다. 왜냐하면 밤은, 달이 뜨는 시간대니까. 모든 것이 잠잠한 수면 아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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