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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들고 온 글이 유료 전환 공지라니 참 민망하네요. 일련의 사태도 있고, 글을 너무 오래 방치해둔것 같기도해서 당분간 지나친 유입을 막고자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미 읽으실 분들은 다 읽으신것 같기도 하고여..^^; 늘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도 제 글을 읽어주시고 또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 이 글은 폭력적인 묘사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순백 김지연 이루다 오랫동안 비어있던 동백나무집에 사람이 들어온다는 소문에 마을이 며칠 동안 소란스러웠다. 그 집의 원래 주인은 이 회장이라 불리던 노인으로, 들리는 얘기로는 서울에 몇 채인가 집을 갖고 있다고도 했고, 저 어디 아랫지방에 공장을 몇 개 돌리고 있다고도 했다. 누구 하나...
안녕하세요. 망자입니당. 폼으로 보내주신 많은 피드백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흑흑. 한 분 한 분 답을 해드리고 싶지만 너무나 공개된 곳에 폼 내용을 그대로 긁어서 올리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서 여러분의 소중한 피드백은 저 혼자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하투... 많이 물어보신 질문에 대답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게용. 1. 언제쯤 완결 나나요? 결말은 ...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했던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뜨거워져 어느새 겉옷이 거추장스러웠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동시에 나는 자취를 시작했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지하철로 고작 삼십 분 거리. 그래도 성인이 되면 꼭 한 번쯤은 혼자 살아보고 싶었다는 핑계로 입학 때부터 몇 달 동안 엄마와 아빠를 조르고 졸라 겨우 허락을 얻어냈다....
안녕하세요 망자입니당 새 글이 올라온줄 알고 달려오신 분들께는 죄송함니다 오늘은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http://naver.me/5fE5kMXz 이게 모냐면 네이버 폼이에요 이걸 왜 만들었냐면 여러분하고 소통이 하고 싶어서...ฅʕ·͈ᴥ·͈ʔฅ 저는 사실 피드백을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트위터에 자주 검색도 해본답니다 저번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비밀로 댓글...
김지연과 연애를 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했던 것 중 하나는 후회였다. 난생처음인 연애가 서툴러 삐걱거릴 때마다, 그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그런 표정을 지었을까,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김지연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엔 늘 후회가 남았다. 좀 더 능숙하면 좋을 텐데.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 매번 그런 다짐을 했지만 늘 나는 어색하고, 붕 떴고, 너...
솔직히 처음엔 좀 어려웠거든. 그렇잖아. 선배이기도 하고. 근데 보면 볼수록 은근히 매력이 있단 말야. 일단 예쁘고, 놀기도 잘 놀고, 그리고 몰랐는데 요즘 보니 좀 귀여운 면도 있는 것 같고. 묻지도 않은 말들을 주절주절 쏟아내는 김성호 앞에서 나는 어떻게 표정 관리를 해야 할지 몰라 고개를 숙이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고 있었다. 어쩜 입으로 나...
눈을 뜨기도 전에 제일 먼저 느껴진 건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과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갈증. 밀려오는 괴로움에 얼굴을 베개에 묻은 채 애벌레마냥 꿈지럭거리다가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겨우 끄집어내 엄마를 불렀다. 엄마, 나 물 좀... 들리기나 했을까 싶은 목소리였는데 이불 밖으로 뻗은 손으로 금세 차가운 물병의 온도가 느껴진다. 비척비척 몸을 일으켜 급...
몸에 남아있던 물기가 마르면서 한기가 밀려온다. 축축하게 젖어있는 머리카락이 맨살에 달라붙는 느낌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피부 위로 소름이 돋아나고 등골이 서늘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전부 잊게 만드는 자극에 다른 이유로 온몸이 떨려왔다.
새벽 냄새가 채 가시지도 않은 이른 아침. 이 시간에 기차역에 와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어딜 그렇게 바쁘게들 가는지 예상과는 달리 역 안은 제법 사람들로 붐빈다. 사람들 틈 사이에서 타는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며 헤매는 나와는 달리 김지연은 능숙하게 내 손을 잡아끌었다. 준비성 철저한 김지연이 미리 예매를 해둔 덕분에 따로 기다리지 않고 시간이 ...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코끝이 떨어져 나갈 것만 같던 추위와 몸을 베는 것만 같던 칼바람. 해가 채 뜨지도 않은 새벽부터 시험장 앞에 모여 요란한 응원전을 벌이던 사람들과, 그런 바깥의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우울하게 가라앉아있던 교실의 공기까지. 부담과 압박을 이기지 못해 시작 전부터 울던 아이도 있었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아이도 있었다. 그사이에...
학기가 시작되니 확실히 전과는 교실의 분위기부터가 달랐다. 수시 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었고, 수능도 말 그대로 코앞으로 다가와 있었고. 수업 시간은 물론이고 쉬는 시간마저도 물을 끼얹은 듯한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다들 피로감에 젖은 얼굴과 날 선 표정들이었고, 나 역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불안한 기분이었다. 예상은 했지만...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새 짧았던 방학의 마지막 날. 평소라면 그래도 나름 마지막 날이랍시고 그동안 못 했던 것들을 하기 바빴을 텐데, 오늘의 나는 책상 앞에 앉아 하루종일 핸드폰만 노려보고 있다. 양심상 펼쳐놓은 책은 장식일 뿐, 신경은 오로지 그쪽으로만 곤두서서 액정이 켜질 때마다 움찔 놀라며 확인하기 바쁘다. 진동이 울려 김지연인가 싶어 얼른 확인하면...
손주연과 내가 처음 만난 것은 중학교 3학년 여름 방학, 내가 다니던 학원에 손주연이 들어오게 되면서였다. 고만고만한 동네에 사는 아이들과는 달리 손주연은 학원에서 지하철을 두 번은 갈아타야 하는 먼 동네에 살았다. 그래서였는지, 걸핏하면 지각을 하고 학원에 와서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맨 뒷자리에 앉아 지루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앉아있곤 했다. 아...
이제 막 씻고 나온 김지연의 몸에서는 열기와 함께 좋은 향기가 났다. 익숙한 바디워시 냄새. 서랍장 앞에 쭈그려 앉아 안을 뒤적이던 김지연은 반팔 티셔츠와 바지를 꺼내 건넨다. 입을 게 이거밖에 없네. 양손에 김지연이 안겨 준 옷가지를 들고 욕실에 들어간 나는 문을 잠그고 기대 선 후에야 하아, 하고 제대로 된 숨을 내뱉었다. 머릿속이 온통 어지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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